저는 막 계획 하나 없이 글을 쓰는 편입니다.


그 어떤 계획이나 레퍼토리 없이 즉석으로 글을 쓰죠.


그래서 참으로 제가 봐도 작품들이 별로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자질이 없다라는 건 아닙니다.


자질이라는 게 무조건 계획적으로 글을 써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크나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제 작품에 대한 에정이 없습니다.


이때까지 쓴 작품들은 대충 구상만 해두고 쓰다가 안되면 바로 버리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애정.


어떻게 보면 이게 없으면 작품 연재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도 없는 건 아니어도 최소한 보통의 작가들이 갖는 것보단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 이 작품들을 스는 작가로써의 자질이 없는 게 아닐지....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무슨 작품을 써야할까.....


사실은 제가 진정으로 써보고 싶단 글을 다른 글인 것 같습니다.


신이 되어서 한 교단을 직접 키우는 소설이나 sf와 판타지가 결합된 세상의 한 특수부대의 이야기, 추리물이 살짝 섞인 웹소설.


아니면 뭔가 이상한 동양 판타지 속의 상인이나 전차원을 돌아니며 물건을 파는 상인처럼요.


이 작품들은 제가 안 될 것 같다면서 안 쓰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인풋을 할 작품도 적고 또 시장 자체가 작은 건 부정이 거의 불가능한 거죠.


하지만 애정도 없는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런 잘 안될 것 같은 작품들이라도 살짝 개조해서 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뭐....이때까지 작품을 15화 이상 연재해본 적이 없는 한 하꼬....아니 지망생의 긴 잡담입니다.


이만. 안녕히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