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이 왜 어렵느냐면
중반가서 글이 존나 노잼이 되기 때문임.
구체적으로 말하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지.
물론 초반에는 참신한 소재로 이목을 끌 수는 있다.
하지만
하꼬였던 주인공이 새로 얻은 능력으로 하꼬를 탈출하는 딱 그 부분만 재밌음.
넉넉 잡아도 1~45화 정도면 주인공이 충분할 만큼 강해지고, 명성도 쌓을 만큼 쌓게 된다.
그리고 이제 슬슬 무료 단물 빨고 유료화 하려고 하는데
유료화 하면 귀신같이 연독이 무너진다.
왜냐면 이제 더는 흥미가 안 생기거든.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주인공이 다락방에서 쪼들려 살 때는 재밌다가
이제 동료 좀 만들고 세력 구축하고 거주지가 안전해지면 귀신 같이 재미없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임.
그런데 작가가 이를 우려해, 의도적으로 템포 조절 한답시고 주인공의 성장을 더디게 진행하면
'존나 답답하네.'
'주인공 병신임? 왜 이렇게 안 하고 저렇게 함?'
'주인공 성장이 너무 느리네요. 하차합니다.'
이딴 소리만 들음.
그러니 작가는 소설을 제2 국면으로 접어들게 하고싶어서
뭐 이세계 요소도 넣고 무협 요소도 넣고 하며 세계관 확장을 꾀하는데
그러면 글이 중구난방이니, 뭐 짬뽕 소설이니, 전개가 산으로 가니 있던 독자마저 이탈하게 된다.
정통 헌터물, 레이드물로 꿀 빨던 건 2~3년 전이나 가능했지
지금은 노말한 헌터물 써서는 답이 없다. 무료에서 잘 나가던 헌터물들 유료 전환하고 귀신같이 주가 폭락하는 것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