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어느 출판사(매니지)가 상위권 1티어일까?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우선 용어정리부터 합시다.

현 웹소설 시장에서 출판사라 일컫는 곳은 종이책 출판시장부터 장르소설을 팔아오던 3대 출판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웹소설 시장이 열리고 생긴 곳은 매니지 혹은 에이젼시라고 합니다.

근데 그냥 편하게 다 싸잡아서 매니지라고 부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부르는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작가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매니지를 티어 등급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1티어(1등급), 2티어(2등급), 3티어(3등급), 4티어 등...

그런 글에는 보통 하위 티어로 판정받은 매니지 직원까지 출동해서 댓글이 전쟁터가 되고는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매니지가 상위권이고 어떤 매니지가 하위권일까요?

기준을 잡을 때 어디로 잡아야 할까요?

 

데리고 있는 일반 작가 숫자?

가지고 있는 작품 숫자?

데리고 있는 네임드 작가 숫자?

가지고 있는 네임드 작품 숫자?

총 판매 이익?

투베 랭킹에 몇 개 작품이 있는 가?

밀리언페이지에 몇 개 작품이 있는 가?

 

누가 뭐래도 1티어 매니지는 내 작품 잘 팔아주는 곳입니다.

프로모션을 어떻게 받냐에 따라 같은 작품도 수입이 천차만별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몇 년 전에 완결 난 작품이 프로모션 한 번 받을 때마다

직장인 2~3개월 월급 수준의 수입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진짜 프로모션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프로모션 안 받으면 저 같은 경우 완결 낸 작품 1개당 한달에 10만원 정도 밖에 안들어옵니다.

2019년에 완결낸 작품 프로모션 받은 것으로만 3천만원 가량을 벌었습니다.

연재 수입이 아니라 완결 수입만요.

만약 프로모션 안 받으면 300만원도 안 들어왔을 겁니다.

 

그렇듯 내 작품 잘 팔아주는 곳이 1티어라는 것이 이견은 없을 겁니다.

 

그럼 어디 매니지로 가야 내 작품을 잘 팔아줄까요?

 

 

1. 플랫폼과 글의 성향

 

 

현 남성향 웹소설 시장은 크게 카카오, 문피아, 네이버로 나뉩니다.

그리고 팔리는 주류 장르가 조금 다릅니다.

카카오의 경우 판타지

문피아의 경우 현대 판타지가 잘 팔립니다.

네이버 쪽은 잘 모르겠는데 그쪽은 무협이 대세라는 말이 있고

19금의 경우 원스토어가 주력 시장이죠.

일단 투베 1~100위만 훑어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2. 내 매니지의 주력 플랫폼은?

 

 

매니지마다 주력 플랫폼이 다릅니다.

카카오에만 작품을 올리는 곳이 있고

네이버에만 작품을 올리는 곳이 있고

문피아&네이버 두 곳에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 독점으로만 올리는 매니지랑 다른 플랫폼에서 넘어온 매니지랑 공평하게 프로모션을 넣어줄까요?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 플랫폼와 매니지의 관계

 

 

자 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 자자를 써서 자 회사인데

심지어 플랫폼에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매니지도 존재합니다.

나(플랫폼)이 건축회사인데 내 아들이(A매니지) 벽돌을 팝니다.

당연히 아들 벽돌을 사서 건물을 짓겠죠?

자 회사를 밀어주는 건 플랫폼 입장에서 당연합니다.

내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들 회사가 성장해야 나도 돈을 더 버니까요.

때문에 네이버를 주력으로 밀겠다면 네이버 자 회사 매니지로 가고

카카오를 주력으로 밀겠다면 카카오 자 회사 매니지로 가고

문피아를 주력으로 밀겠다면 선독점이 풀리고 다른 플랫폼에서 동시 연재가 가능한지 완결내고 네이버, 카카오에서 프로모션을 어디까지 받은 수 있는 매니지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물론 자회사가 아니더라도 플랫폼과 베프(Best friend)인 매니지가 있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내가 쓰는 장르가 주류시장인 플랫폼

그 플랫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프로모션을 빵빵하게 받을 수 있는 매니지.

그곳이 내 기준 1티어 매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플러스로 

비율을 얼마나 잘 맞춰주느냐.

선인세는 얼마나 주느냐.

담당자는 친절한가. 

피드백을 잘 주는 담당자가 있느냐.

완결내고도 프로모션을 잘 넣어주느냐.

표지를 잘 뽑아주느냐.

교정은 잘 봐주느냐.

설, 추석 선물로 얼마나 신경써 주느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