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화까지 읽고 글 남깁니다.

한 명의 독자가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정도로 가볍게 생각해주세요.

감상을 쓰기 전에 먼저 작가님께서는 웹소설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읽는 연습도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1. 문체가 너무 딱딱한 느낌을 받아서 읽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문장이 ~했다. ~였다. ~한다.로 끝나는데다가 이런 종결어미가 계속 반복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좀 더 다채로운 성격의 문장이 많이 나왔으면 보다 부드럽게 읽힐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3인칭이라 나타난 현상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제가 읽어본 웹소설은 전부 1인칭 시점이라 그럴지도요 ㅎㅎ


2. 묘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인물의 생김새를 비롯하여 성격, 상황, 말투나 행동(특히 전투씬) 같은 묘사가 전적으로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상상하시는 그림을 독자가 글로써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묘사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3. 인물에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2번이랑 어느 정도 관련된 점인데요. 상황이나 감정 묘사가 적으니, 인물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예를들어, 마왕이 왜 저렇게 반항없이 빨리 항복했는지.

용사가 왜 갑자기 마물들이랑 친해지려고 하는지. 고블린은 왜 자기 동족대신 용사랑 다니는지 등등

주요 인물에 대한 감정은 한두 문장이 아니라, 독자분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서사, 혹은 자세한 감정변화가 느껴져야 감정이입이 되고 이후의 이야기를 기다릴 것 같아요.

4. 몰입을 깨는 표현이 많은 것 같았어요.

4번은 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예상하기로 작가님 소설의 배경이 중세, 혹은 그와 비슷한 이세계가 될 것 같은데요.

그 속에서 '칙쇼'나 '알빠노'같은 인터넷에서 쓰일만한 단어들이 배경에 대한 몰입을 깨었습니다.

물론 위 단어들이 코믹함을 줄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ㅎㅎ..

님아 혹시 아직 학생 신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