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파?

사실 패러디면 그냥 좋으실 대로 쓰셔도 됩니다만, 감평을 올리셨으니 패러디가 아닌 웹소설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의견 내볼게요.

필력 자체는 크게 거슬리지 않고, 전투 장면이 시원시원해서 속도감이 느껴졌어요. 
흐름 조절 쪽에선 훌륭하다 느꼈습니다. 비록 소설 집필 경험이 적으셔서 형식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신 게 티가 나는 좋은 글이였어요.

스토리 전개도 나쁘지 않다 느꼈어요. 다소 라이트노벨 느낌의 전개지만, 애초에 패러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그거니까요.
원작을 몰라 첨언하기 그렇지만, 적어도 제가 봤을 땐 먹을 만 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번역투 사용이 눈에 띄네요.
'랄까 그런 규칙은 없었지', '몰아쳐 온다' 등등.
라이트노벨 같은 일본산 창작물을 많이 인풋하신 게 느껴져요

대사도 '힉~!?', '카학~!', '케헥~!' 등 굳이 물결표를 안 쳐도 되는 데에 붙이는 등, 전반적으로 라이트노벨 풍에 가깝다고 느꼈고요

제가 시장 조사를 하며 느낀 바 독자님들은 이렇게 쓰면 글이 없어보인다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고요. 
특히 랄까는 번역투의 대장같은 느낌이라 더더욱요.

개인적으로 웹소설에서 문장력이란 건 크게 의미가 없고, 번역투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번역투가 작가님이 의도해 서술하신 게 아니라 그저 습관적으로 쓰신 거라면,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될 만한 링크를 남겨드리니, 재미삼아 한 번 읽어보는 것 정돈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