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까지 읽었습니다.
되게 욕심 안 부리고 팔리는 글을 쓰겠다는 욕망이 느껴져서 좋았네오
상업 작가로서 주류를 분석하고 따르려 노력하신 게 눈에 보였어요
글도 4질 작가신 만큼 주르륵 잘 읽혔서요

다만 전연령을 도전하신 게 처음이라 그런 건지 아주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감평댓 안 달린 거에서 느꼈지만 
작가님 작품이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소설이라 
첨언할 걸 찾기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제가 억지로 문제점들을 짜낸 거인지라.

감평이 다 그렇지만, 진짜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참고해주세요.
저도 글 잘 못 쓰니까오 ;ㅅ;



1. 유입이 없는데, 소재가 너무 뻔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목 보자마자 아 이거 유입 별로겠는데 싶었고, 실제로 유입이 별로 없죠?
이건 제목이 소재를 너무 노골적으로 나타내서라고 생각해요

'아카데미에서 힘법사라 불린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딱 2개, 주인공의 능력과 아카데미물이라는 것뿐이잖아요?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요소가 적고, 그런 만큼 그 주인공의 능력이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법사(물리). 이건 굉장히 식상한 소재예요. 오죽하면 '힘법사'라는 이름으로 나무위키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주인공의 캐릭터성 정도로 삼기엔 나쁘지 않은데, 작품의 메인 정체성으로 삼기엔 너무 흔한 거죠. 특별함이 없으니까요.

차라리 저같으면 아카데미 망나니 권왕이 되었다 이런 제목 쓰고
소개글로 '난 마법산데' 이랬을 것 같네오
흔한 제목인 것 같지만 아카데미물은 의외로 이런 게 국밥임니다
(혹시 해서 말씀드리지만, 이걸로 바꾸라고 추천드리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예시예요!!!!!!)

암튼 제목에선 작품의 특별함, 재미를 내세우는 게 좋은데
작가님이 내세우신 '힘법사'라는 소재는 약간 어그로성이 약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무난해요.

조금 걸리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일단 클리셰대로 잘 쓰고 계신 것 같슴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초반 부분이 '너무 무난하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카데미물. 빙의. 수련. 아카데미로 향함. 아카데미에 도착함.
…나쁜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확 끌리는 뭔가가 없어요.

뭔가 독자들을 확 몰입시킬 장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아는 맛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너무 무난해서 이 작품만의 맛을 못 느꼈네요.

무난한 게 좋은 거긴 하고, 보통 플러스 가면 독자님들은 10화까지 읽어주시니 오히려 이렇게 후루룩 읽히는 게 좋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작품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장기적 기대감을 줄 무언가가 드러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가는 이유가 
'마법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서 마법사로 인정받고 싶어서', 
'다른 사람이 쓰는 마법을 보고 싶어서'
이거자나요?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간다는 핵심과도 같은 전개에서 느껴지는, 
작품에 대한 장기적 기대감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게. 너무 무난하게 다가왔어요.

지금은 솔직히 그냥 아카데미물이니까 아카데미 가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아예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갈 더욱 확고하고 매력적인 목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오

뭐 이건 지금 말해봤자 늦었으니 줄이겠슴니다



이거 말고는 딱히 뭐라 더 첨언할 게 없네오
진짜 너무 특별함 없이 무난한 게 전반적인 원인 같고, 실제로 위에 제가 쓴 것들도 억지로 찾아낸 느낌이 없잖아 있거든요 

실제로도 지금 추천비 보시면 무난하게 잘 쓰고 계신 검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서술에 독백이 조금 많다 느꼈는데… 
이건 작가님 문체시니까요. 고치실 사항은 아니라 생각함니다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한번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제 욕심으로 한번 쭉 써봤었는데, 실례일 것 같아서 그냥 간결하게 해줘~ 하는 느낌으로다가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작가님이 의도하신 부분이라면, 그 의도대로 쭉 넘어가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잘 못쓰는 작가다보니,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거든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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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서술이 굉장히 간결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간결한 문장에 상황만 딱딱딱 적어놓으신 것 같아서 저는 좀 상상하기가 힘들었네요.
어떤 상황에 놓여진 것인지 알겠지만 너무 간결하게 적어놔서 심심하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0화에 첫 부분을 적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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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속.

두 존재가 대치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인간계를 침공하려고 하는 마족의 일원으로 이름은 디스페리아.

마족 디스페리아에게는 또 다른 이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마법사 사냥꾼.

디스페리아에게는 고유 마법 디스펠이 있었는데, 이것은 마법사가 마법을 발동시킬 때 사전에 상대의 마력 속에 자신의 마력을 간섭시켜 마법을 차단하는 마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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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적으셨는데요.

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제가 저 부분을 어레인지 해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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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하나도 들지 않는 숲 속.

어둠 속에서 태어나 신성을 사로잡을 듯한 강렬한 눈빛을 하고 있는 마족 디스페리아에게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마왕의 옆에 서는 군단장이 되는 것.

이 것을 이루기 위해 그는 인간계를 침공했으며, 많은 마법사를 사냥했다.

'고유 마법 디스펠'

이 마법을 사용하면 아무리 강대한 마법사라고 해도,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한낯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으며 포식하기 위한 반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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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도 적어보니 제가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거 같네요.

제가 서술해놓은 대로 좀 더 디스페리아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마법사 사냥꾼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 여러 서술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죽여버리는 것이 취미라고 적어놓으셨는데 이 정도는 좀 캐릭터 성이 가벼운 편인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캐릭터성을 좀 더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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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람이 갑자기 감평을 하려고 하니 좀 민망해서 물러나 보겠습니다.

건필하십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