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by 니지저니)


참고 도서 :

캐릭터 만들기의 모든 것 1, 2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지음)




4-1. 신경쇠약을 앓는 성녀, 셀레네.

(베이스 with 4. 수녀 - https://arca.live/b/webfiction/86232879)




목차 :


-주가 되는 성격

-과거

-범주별 분류 및 성격 상세

    -도덕성

    -성취

    -대인관계

    -정체성

-특이 사항

-묘사 예시

-후기




주가 되는 성격 :


냉담한 (2-74p)

신경과민인 (2-298p)

완벽주의인 (2-318p)


정의로운 (1-240p)

잘 보살피는 (1-268p)

책임감 있는 (1-356p)

영적인 (1-384p)




과거 :

슬럼가의 고아로 태어나, 살지도 죽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삶을 이어나가는 어린시절을 보냈음.

굶주림과 추위에 고통받으며 천천히 죽어가던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차기 성녀로서 선택을 받음.

180도 바뀐 환경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가르침을 받으며 성년이 됨.

자신이 어린시절 받은 고통을 선명히 기억하고, 수많은 고통받는 사람들 중 오로지 자신만이 축복받았다는 것에 대해 죄악감을 느낌.




범주별 분류 및 성격 상세 : ↓

(비고, 한 범주 내에서 위에 있을수록 눈에 잘 띄는 성격, 반대로 아래에 있을수록 숨겨져있는 성격임)




도덕성 (무엇을 옳다 여기는가) :


-책임감 있는 (1-356p)

-정의로운 (1-240p)

-(잘 보살피는) (1-268p)


-약속을 지킨다.

-핑계를 대지 않는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불안해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 몰두한다.

-생각하고 나서 행동한다.

-누군가가 안전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한다.


자신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김.

하나의 역할을 맡으면 어지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자신의 손에서 놓지 않고 설령 자신이 큰 위험에 처하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임.


책임감의 한 겹 아래에는 정의감이 돋보임. 

사람들을 돕고, 구원하며, 자신의 생명을 깎아가면서도 남을 위하는 그 행동양식은 늘 보이는 신경질적인 태도와는 크게 상반됨.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자신이 축복받은 만큼 타인을 위해야한다는 그 사고방식은, 어렸을 적 성녀로서 선택되어 구원받은 과거, 즉 죄의식에서 기인함.


또한 특히나 어린아이를 중히 여김.

어린아이는 미래의 희망이며 지켜야만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존재함. 


자신의 어린시절 슬럼가의 고아로서 고통받은 과거를 가졌고, 

이는 성녀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향한 끝없는 동정심과 자비심으로 발전하였음.

위의 이성적 인식과 별개로 이러한 감정적인 도덕 관념 또한 지지않을 정도로 뿌리깊음.


다만 종교 경전의 가르침 자체는 그녀의 도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음.

자신을 구원한 종교에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고, 일부 가르침에는 찬동도 하나, 또다른 일부 가르침에는 딱잘라 반대함.


그녀의 도덕심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 혹은 자기 자신에서부터 기원한 것이 대부분임. 

종교는 약간의 영향밖에 끼치지 못했음. 기껏해야 성격 발현의 계기가 되었을 뿐임.




성취 (어떠한 성격이 목적 달성을 돕는가) :


-완벽주의인 (2-318p)

-영적인 (1-384p)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못한다; 언제나 개선을 바란다.

-과도하게 일하거나 연습한다.

-잠들기 어려워한다.

-개인적인 욕구를 소흘히 여긴다.

-경전을 공부한다.

-기도나 명상을 한다.


실패를 용납치 않는 성격을 지님.

모든 것의 준비단계에 집착하며 완벽을 추구함.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며, '방어적인' 성격과도 맞아 떨어짐.

그녀에게 완벽주의는 성공을 추구하고 실패를 배척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성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또한 종교인으로서는 드물게도 그녀는 영적인 개념을 그저 수단으로만 여김.

일부 가르침을 믿고 따르기는 하지만 종교 전체를 믿지는 않음.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회의적임.


다만 동시에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구원할 커다란 수단임을 알기에, 그에 집착함.

그녀에게 기도와 예배는 모두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수단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며 하물며 신앙심 때문도 아님.

자신의 기도와 예배와 찬성가 한 구절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구원받기를 바라고, 진심으로 임함.


다만 직접적인 전투가 가능한 그녀에게 있어 이러한 행동들은 조금 우선순위가 낮으며,

다른 수단이 없을때만 선택적으로 행하는 경향이 있음.




대인관계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어느 성격이 작용하는가) :


-냉담한 (2-74p)

-신경과민인 (2-298p)

-잘 보살피는 (1-268p)


-신체적 접촉을 아주 싫어한다.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다.

-끊임없이 최악의 상황을 되새긴다.

-소음과 움직임에 예민하다.

-틱 증상을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취한다.

-친절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한다.

-부족한 것을 살피고 그것을 충족시킨다.

-애정을 보여준다.


타인과 거리를 둠, 경계심이 강함,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음, 예민하고 모든 것에 대비하는 경향을 보임, 신경질적임.

이는 모두 고아였던 과거에서 기인함. 남을 믿지 못하고 버려진 시절의 경험이 그녀를 차가운 성격으로 덮어버렸음.


성녀로서 보다듬어지고 교육받는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이는 오히려 죄악감으로 인한 신경과민으로 이어져버림.


모든 것을 내치고 경계하는 데다가 예민하기까지한 그 모습은, 

언뜻 보면 차갑고 냉철해보이고 실제로도 그게 맞으나 예외가 있음.


유일하게 어린아이에게 만큼은 자애로운 모습을 보임. 

동정하고, 얘기를 들어주고, 가르쳐주고 이끌어줌. 그 외에 사람을 대하는 모습과 크게 상반됨.


이것 역시 도덕심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과거에서 유래됨.

어린아이를 자신의 과거와 겹쳐보며, 가능한 한 도와주려는 경향을 보임.




정체성 (가장 본질적인 성격은 무엇인가) :


-냉담한 (2-74p)

-신경과민인 (2-298p)

-잘 보살피는 (1-268p)


위 대인관계와 대체로 동일. 

이는 그녀가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 자신을 숨기지 않기 때문임.


차갑고, 무관심하고, 예민하며 신경질적인 모습. 그러면서도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모습.

그것의 그녀의 본질임.




특이 사항 :


흉터 - 가슴 중앙에 얕은 칼자국.

어린시절 납치 및 장기매매 미수.

겉으로는 보이지 않음.


버릇 - 흉터 부분을 손으로 매만지는 동작.

불안하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주로 매만지는 경향이 있음.

습관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동요나 불안을 잠재우는 용도로도 쓰임.




묘사 예시 - 용사와의 첫만남


그녀를 처음으로 만난 곳은 변방의 한 작은 수도원이었다.


"처음뵙겠습니다, 용사님. 환영합니다. 누추한 곳이지만 부디 편히 지내 주십시오."


흰 머리카락에 붉은 눈. 천과 금속이 뒤섞인 전투복.

다크서클이 눈에 띄는 그녀, 당대의 성녀 셀레네.

평소 나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그녀가 최근 머물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나를 본 순간 그녀는 한손을 가슴에 올리며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목소리는 잔잔했고, 움직임은 고요했다. 그 인사에서는 딱 필요한 만큼의 경의만이 느껴졌다.


다른 한쪽 손, 가슴에 얹지 못한 쪽 손에는 둔중한 빛을 내는 거대한 전투망치가 쥐어져 있었다.

전투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희미하게 떨리는 몸과 함께 얼굴에는 흙먼지가 묻어있었다.

다만 특이하게도, 갑옷과 무기에서는 피나 흙 따위가 깔끔하게 지워져있었다.


"금방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무미건조한 목소리와 함께 그녀가 손짓하자, 어느샌가 다가와 있던 수녀 한 명이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수녀는 얼마 안 가 이동하여 시야에서 사라졌다. 전달사항을 전파하러 간 모양이었다.


"묵으실 곳으로 안내하기 전에, 하나만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아무도 없어진 수도원의 입구에서 문득 그녀가 물었다. 

목소리는 변함 없이 일정하고, 시선은 내 눈을 똑바로 향하고 있었다.


"다움부터는 가능하시다면 방문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듯 갑작스럽게 방문하시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에."


딱히 거창한 대우는 필요 없는데, 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가슴에 손을 얹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앞장서는 그녀를 따라 나는 수도원 안을 걸었다.

안내하는 도중에도, 그녀는 딱 필요한 말 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후기 :


어후 씨 사실 묘사 예시 몇 개 더 넣고 싶었는데 빡세서 안되겠다
무슨 캐릭터 만들기가 하루 3빡보다 힘드냐 진짜
복잡해서 중간에 토하는줄...

암튼, 예...
본격적으로 깎아본 첫 캐릭터입니다. 작가인생 4개월차 이렇게 구체적으로 짜본 건 처음이네요
비록 연습이지만요. 무척이나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묘사 예시...
진짜로 더 넣고 싶었는데... 체력 이슈...


용사 일행 권유라던가
(몇 번 거절당한 뒤)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계속하는 권유라던가
어린아이를 대할 때의 태도라던가
어느 정도 친밀감을 쌓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라던가
마침내 일행 권유에 성공하는 장면이라던가
싸우는 장면이라던가
흉터와 버릇에 대해 처음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라던가

여러가지 써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쉽네요


뭐 그렇다고 버릴 건 아니고, 나중에 체력 좋을 때 다시 4-1-1.로 돌아오겠슴다
시츄 추천도 받아용.

그리고 또 하나. 이미지
저저 이미지 참 잘 나오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진짜 ㄹㅇ 맘에 듬


TMI로 덧붙이자면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비결은 뽀샵이랍니다
서로 다른 부위가 맘에 드는 두 이미지를 가져다가 합성했지요

머리, 머리카락, 몸체(가슴팍), 왼팔 윗부분(아랫부분x, 오른팔은 아예x), 망치 윗부분 + 나머지 전체
복잡한 합성이었는데 마음에 들게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감쪽같죠?


그러면은 뭐, 이제 연습은 슬슬 됐다 싶으니까 저는 공모전 캐릭터나 마저 깎으러 가겠습니다.
사실 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요. 하하, 비축은 언제 쌓고 외주는 언제 넣지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죠. 기왕 신이 내려준 소재가 떠올랐으니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잡설이 길었네요

혹시 분석을 원하는 혹성이 있다면 가볍게 말해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부족하지만 노력해 볼게요. 

캐릭터 창작 연습 시리즈는 끝나지 않습니다.

끝!


+)아 까먹었네
열심히 썼으니 혹시 재밌게 읽었다면 추천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