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나름 억울한 점이 있긴 한데 사면을 요청하지는 않겠습니다. 1개월 밴은 그렇게 심한 패널티는 아니니까요.
단지 약간 건의사항이 있어서 이 쪽 게시판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밴이 풀리고 나서 채널에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지 않으니까요.
차단 사유에
(AI 때문에 미래가 어쩌니~ 작가가 어쩌니~ 현업 작가인데~ 등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그림을 자랑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과는 방향성이 먼 게시글 및 댓글을 작성할 경우 )
규정의 이 부분을 인용하셨더군요.
1. 미래가 어쩌니
이건 인공지능 산업의 전망이나 향후 인공지능의 사회적 여파에 관련된 주체를 말하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작가가 어쩌니 현업 작가인데
그리고 이 부분은 저작권에 관련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올렸던 글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는 대체로 그 사건의 여파로 진행 중인 형사사건의 법적 절차 진행 상황에 대해 다루고 있지요. 따라서 그 기사의 내용은 대체로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니며 해당 사건은 저작권이 아니라 성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규정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할 경우 저는 차단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는 제가 억울하다고 주장하진 않겠습니다. 규정이란 건 문자적인 의미 뿐만이 아니라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도 감안해야 할 테니까요. 저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 볼 때 이 취지라는 규정의 숨은 의미가 채널 운영에서 변질된 적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에 대한 차단이 악의적이었거나 중대한 실수에 기반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이번 일과 같이 채널 사용자가 규정의 디테일을 잘못 이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저에 대한 차단이 악의적이지 않았던 것 만큼이나 제가 그 글을 작성한 것도 선의에 기반한 행위였습니다. 저의 잘못은 규정의 실제 적용 방식에 대한 착각이었고 이러한 종류의 착각은 앞으로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반복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금지 떡밥에 대한 목록 제시가 지금보다는 좀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청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