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은 본인 재량으로 차단했고, 그 기간 역시 규칙을 따랐습니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서 고집을 부렸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차단과 그 기간의 판단은 완장이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완장이 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에 대해 판단할 자격도 책임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다.

첫 입문때 그러한 규칙이 없었다, 는 내용은 현 시점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공지를 읽고 지키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선생님이 공무원 시험을 보러 왔는데 새로 신설된 규칙을 지키지 않아 퇴실처리되었다고 해도 그렇게 말씀하실 생각이신가요?

완장이 그에 대해 퉁명스럽게 대답한 것이 심기에 거슬렸다면 그 부분은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해당 답변의 문맥은 그러한 답변이 감경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와 차단한 완장의 일처리 방식이 이 글의 댓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완장들은 다 같지 않습니다. 어떤 완장은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답변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위 내용처럼 적당한 절차를 통해 감경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이와 같은 차이가 일종의 차별 내지 불합리한 것으로 말씀하시는 듯 한데, 이 사안의 본질은 그것에 있지 않다는 것이 완장들의 입장입니다. 즉, 완장들이 보기에 이 사안은 아래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가장 큰 규칙 위반에 해당하는 깡기참을 했음
>이 시점에 이미 영구차단이 확정되었음

2. 마지막 창구인 채문게 문의에서 적절한 협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 이유는 문의 태도 때문이었음
>설사 아무리 공손한 태도로 문의했더라도 감경하지 않았을 수 있고 이는 규칙의 위반이 아닌 그저 완장의 재량에 해당할 뿐임


해당 처분이 불합리하다면 애당초 채널의 규칙이 문제라고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채널은 완장이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규칙에도 일주일 차단에서부터 최대 영차라는, 대단히 폭넓은 기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채널을 이용한다는 것은 이에 암묵적 동의를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이를 문제삼은 경우 역시 없었습니다.

이 글을 채널에 올려 완장의 처분이 부당했는지 이용자들에게 의견을 구해볼까요? 공개처형에 지나지 않는 일에 불과합니다. 이 일은 처음부터 선생님께서 조금만 조심스러운 단어를 선택하셨다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지어 선생님께서는 이전에도 활동한 기록이 있기에 이는 참작사유 중 무척이나 큰 요소에 해당합니다. 그런데도 완장이 완고하게 참작을 거부했습니다. 선생님의 차단일수를 조정하는게 과연 대단한 일이거나, 해당 완장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치 않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일이라고 문제를 자꾸 희석하시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깡기참은 채널에서 가장 질 나쁜 규정 위반 중 하나입니다. 그런 법이 있는지 몰랐다는 항변을 판사가 수용하지 않은건 문제삼을 부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