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아폴로 계획때의 달 착륙선도 맥락 자체는 동일한 기술임.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는거. 그당시에 지구 중력에서도 사용 가능한 훈련용 비행선을 제작해서 써먹기도 했음.
애초에 스타십 프로젝트와 비슷한 계획이 나사에서도 구상중이었는데 정치인들이 돈 많이든다고 예산 안줘서 취소됨. 그 말은 '돈만 있었다면' 수십년 전의 기술력으로도 이미 저런게 가능했다라는거임.
무게가 전혀 달라 달 착륙선이랑 저 정도 로켓은...게다가 달 착륙선은 말 그대로 착륙하는 데에 특화된 우주선인데 로켓은 착륙에는 관심이 없어서 더 길쭉하고 착륙에 훨씬 불리함 똑같은 개념이라면 모를까 그 당시 기술력으로 가능했다? 개쌉소리임 로켓 재활용이 가능했으면 쓸데없이 돈 아끼겠다고 우주왕복선 같은 거 안 만들었음 그게 돈 더 들어갔으니
계획이 있었다 = 가능하다가 아님... 돈으로 무슨 연금술 부리는 것도 아니고 어케 돈만 투자하면 다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냐..스타쉽 엔진부도 전투기에 쓰이는 추력편향노즐 응용한건데 추력편향노즐이 탑재된 전투기도 90년대 말부터 나왔음 이걸 초대형 우주선에 적용하는 건 이제야 가능해진거고
돈만 박으면 기술 개발력은 저절로 오름? 물리적으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데?
근데, 90년대에 특허냈으면, 20년 동안 특허권이 인정되니까 그때 출원했다고 해서 지금 독점할 수 있는 건 아닐 걸.
신기술이나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해서 당시 상용성이 없는 걸 함부로 특허 출원했다가는 돈만 못 벌고 기술만 공개하는 꼴이 될 수가 있음.
시대를 앞서간 기술, 당장 못 써먹고 몇 년동안 적자를 보면서 투자-개발할 수는 있겠다만, 당장 예측이 안 되는 걸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지원하는 건 혜안+상당한 위험 감수가 요구되는 거지.
그건 맞는데, 그런 식으로 10개의 기술을 투자해서 1개 성공하는 걸 바라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을 정부에서 장려하는 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일부 국가들 같은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는 나라 사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거지,
개발도상국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봄. 대체로 개발도상국은 기존의 기술을 빠르게 숙달하는 게 경제 성장에 더 적합함.
그래도 현재 수준의 대한민국에서 더 성장하려면 그런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이 얘기를 과연 90년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우주왕복선은 돈을 아끼겠다고 재활용한다고 만든 물건이 아님. 우주왕복선은 개발 목적 자체가 '물자수송용', 즉 까놓고 말해 트럭이었음. 우주궤도에다가 물자 운반하고 우주정거장 지으려고 개발한 물건임. 즉 재활용으로 돈을 아끼려고 만든 게 아니라 최대한 많이 써서 물자를 그만큼 많이 실어나르는 규모의 경제로 돈을 아끼려고 했던 물건임.
근데 예산이 축소되니 물자 올리는것보다는 사람만 올리게 되니 돈이 더 낭비됐던거지. 25톤 트레일러에 화물은 안싣고 사람 몇명만 실어나르니까 당연히 원래 계획했던것보다 더 낭비였던거고. 당연히 사람만 올리는거면 일회용 로켓이 돈 더 적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