ㅖ… 제목처럼 죽다 살아났습니다…

사람이 과로사 할 때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겪었습니다.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그냥 쓰러지더군요.

길가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쓰러져서 다행이 아무 이상 없이 회복했습니다..


그럼 이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내용 3줄 요약

1. 와리는 상체겜

2. 진도준: “고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은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3. 제엔장… 또 “치속”이야… 난 숭배해야만해…


(필자의 TMI)

1. 필자는 탑신병자(카밀) 출신이다.

(리메 전까진… 이전 카밀 Q 평캔 돌려줘…)

2. 필자 원딜 모스트 1, 2는 제리(95%), 카이사(5%)이다.

3. 그래서 모든 글은 제리를 기준으로 적었다.

(???: 얌마 그냥 제리 공략 글이잖아?)

(필자: 음..? 그러게? 제목 바꿔야 하나?)


그리고 ???: <- 이분은 1편에서 설명한 아는 형님입니다.


2-2 아이템 (신발)

치속의 놀라운 ‘갓성비’로 인해 메인 룬은 치속 고정이고 이제 서브 룬과 신발템을 골라야합니다. 평타싸개 원딜이 주로 고르는 신발은 딱 2가지입니다

바로 탐욕의 군화(탐신)와 광전사의 군화(광신)입니다.


먼저 탐신을 금전화 해보겠습니다.

공격력 35 (1458.33) (신발 가격을 뛰어넘는 옵션)

이동속도 45 (720)

물리흡혈 7% (256.67)

총 옵션은 2435원입니다.

(???: 장사 이렇게 해서 남나요? 그리고 탐신은 전체 흡혈 아닌가요?)


하지만 탐신의 전체흡혈 중, AP 흡혈은 원딜 입장에서 거의 쓸모없는 옵션입니다. (그나마 제리, 카이사 정도만 쓸만합니다. 그리고 마법흡혈을 빼면 숫자가 이뻐서… 이과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법흡혈 옵션을 달자면, 가격은 2691.67원입니다.


다음은 광신을 금전화 해보겠습니다.

공격력 20 (833.33)

공격속도 35% (1166.66)

이동속도 45 (720)

총 옵션은 총 2720원입니다.


약 285원 정도 광신이 탐신보단 이익입니다.


만약 이번 5.0C패치에서 공격력 2와 공속 5% 버프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공격력 2 (83.33)

공속 5% (166.67)

총 250원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탐신 대신 광신을 선택해도 35원밖에 이득이 없습니다. 거기에 만약 제리나 카이사 같은 마법흡혈이 가능한 원딜이었다면 탐신이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신발은 광신이냐? 그건 아닙니다.

우리가 찾고있는 옵션은 치속을 들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싼 옵션입니다. 그것은 바로 흡혈입니다.

그러면 탐신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가성비로 봤을 땐 광신이 맞습니다.

(???: 뭐여 시방? 장난 나랑 지금하냐?)

그러면 무슨 신발을 가야 하냐?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서브 룬입니다.


원딜은 주로 서브1 정밀세트, 서브2 뼈방패를 갑니다. 그리고 정밀에서는 공속과 흡혈 중 하나를 올려주는 룬이 있습니다. 바로 ’전설: 민첩함‘과 ‘전설: 핏빛 길’입니다. 위 두 옵션을 금전화 하보겠습니다. (최대 스택 기준)


‘전설: 민첩함’ 공속 20% (666.67)

‘전설: 핏빛 길’ 전체흡혈 7% (513.33)

으로 민첩함이 153.33원 이득입니다.


즉, 흡혈과 공격력, 공속을 골고루 간다면 

탐신 + 민첩함 = 3101.67원 (마법흡혈 포함 시 3358.33)

광신 + 핏빛 길 = 3233.33원입니다.


카이사, 제리같은 하이브리드 원딜은 탐신 + 민첩함이 가성비가 좋고, 케틀, 징크스같은 AD 원딜은 광신 + 핏빛 길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잠깐 쉬어가는 타임 속 QnA

Q1. “???: 차라리 선 피바 빌드 많은데 광신 + 민첩 + 흡낫가면 개이득 아니야?”


A1. 몇몇 유저분들은 위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피흡 가격 기준을 흡낫으로 잡았기 때문에 흡낫으로 얻는 금전적인 이익은 없습니다. 즉, 광신 + 민첩에서 흡낫을 사나 안사나 가성비가 동일하게 됩니다. 오히려 시작 후 900원만 모으면 살 수 있는 옵션을 2100원을 모아야 살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을 버티는 갓성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Q2. “???: 케틀, 징크스 랭커들은 왜 광신 + 핏빛 안가고 탐신 + 민첩 가는거지? 여기선 더 손해라고 말하던데..? 잠만… 그럼 나도 첼 가능?”


A2. 핓빗 길과 민첩함은 결국 ‘스택’을 쌓아야하고, 이 ‘스택을 쌓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아무리 잘 풀려도 다 쌓는데 4분이 걸립니다. (망하면 뭐… 10분 이상 걸릴수도…?)

스택을 다 쌓기 전까지 핏빛 길의 흡혈양은 처참합니다. 시작 옵션이 단 1%이기 때문에 라인전을 버티기 힘들겁니다. 오히려 피관리를 못하고 라인이 박혔을 때 잃는 돈 + 경험치가 더 뼈아픕니다. 그래서 ‘현실‘과 ’이상‘은 항상 다른법 입니다.


3. 코어템 (1코어)

선 피바 빌드는 제가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두.둥.탁!(99.99% 뇌피셜)

피바는 23년 10월 25일 4.4 패치에서 보호막 흡수가 사라진 대신에 지금의 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 피바 빌드를 썼던 판 기록 중에 가장 오래된 날짜가 23년 11월 4일입니다. (아마도 에메 2-3구간입니다. 이정도면 명함 정도는 내밀어도 되지 않나?)


그 이전만해도 1코어는 폭갈 or 철갑궁이었습니다. (사진에도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피바가 변경된 뒤 한달 동안 1코어는 무조건 폭갈 or 철갑궁이었습니다. 그리고 1코어로 피바가 정착했을 당시엔 오히려 너프되었고, 철갑궁은 버프를 받았습니다. 어떻게된 일일까요?


바로 4.4B 아이템 패치입니다. 4.4B 패치에서 피바 조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바로 조합식에 롱소드 하나가 추가된 것입니다. 패치노트에서도 ‘첫 번째 아이템으로 구매하기 위해 상점에 갔을 때 수중의 골드가 애매하지 않을 수 있도록’이라는 멘트가 적힌걸 보면 라이엇이 선 피바 빌드를 밀고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4.4B에선 피바를 너프하고 오히려 철갑궁을 버프했습니다.

그 이유는 ‘피바가 완성되었을 때의 가성비가 좋기 때문‘ 입니다. 피바 조합식이 변경되기 이전에도 선 피바로 움직이는 낌새가 나왔습니다. 흡낫으로 체력 유지가 좋고, 공격력 55에 치명타 25퍼, 조건부 추가 공격력 11~25, 공속 15%는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1코어 조합식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폭갈과 철갑궁이 1코어로 채택된 이유는 ’하위템 절정의 화살의 가성비‘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공격력 25 (1041.67)

공속 15% (500)

총 1541.67원의 가치를 1350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바의 하위템은 제 값만 하는 템들입니다. 또한, 폭갈과 철갑궁은 1000원을 못 모으고 집을 가도, 코어 혹은 적어도 롱소드 하나쯤 더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바는 흡낫과 망토를 산 뒤에 1100을 모아야 1코어 업글이 가능했습니다. 거기에 폭갈은 3100원, 철갑궁은 3200원, 피바는 3300원이다보니 1코어 타이밍이 상대보다 늦는 경우가 수두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합식 변경으로 인해, 같은 가격이라도 1코어 직전에 상대보다 롱소드 한개를 더 들고 싸울 수 있으므로, 모든 평타 원딜의 1코어가 가성비 좋은 피바로 옮겨졌습니다. 이렇듯 선 피바 난이도가 낮아지니, 피바를 살짝 너프하고 피바에게 밀린 철갑궁을 버프한 것 같습니다.


선 피바 빌드가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다보니 너무 산으로 간것 같아서 한번 끊어주겠습니다. (???: 아 한숨 자고 왔네ㅋㅋ 이제 시작하는거야?)


돌고돌아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피바 빌드, 이대로 괜찮은가?” 입니다.

제가 피바 빌드를 만들었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강한 라인전 압박을 넣고,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이긴다‘ 는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메타에서 원딜은 무엇하나 해주기 힘듭니다. 그리고 피바가 딜은 쎄졌지만, 패치 이전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피바 빌드를 억제하기위한 0.5코어로 치감 칼을 사는 빌드나, 피흡할 틈을 주지 않고 끔살하는 극딜 암살 빌드가 나오다 보니, 더이상 피바의 초반 파괴력은 무의미해졌습니다. 거기에 1편에서 앞서 말했듯이 후반 한타를 봐야하는데, 원딜은 한타에서 제 1타겟이 됩니다. 그러면 딜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 체력 50%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즉, 피바를 샀지만 효율을 뽑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상횡에서도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템을 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철갑궁 - 3200원

공격력 40 (1666.67)

공속 15% (500)

치명타 확률 25% (1250)

물리 흡혈 5% (183.33)

총 가치: 3600 + (@ 조건부 옵션)

옵션 제외 400원 이득


폭갈 - 3100원

공격력 40 (1666.67)

공속 20% (666.67)

치명타 확률 25% (1250)

총 가치: 3583.33 + @ (상시 발동 옵션)

옵션 제외 483.33원 이득


피바 - 3300원

공격력 50 (2083.33)

치명타 확률 25% (1250)

물리 흡혈 12% (440)

총 가치: 3773.33 + (458.33 ~ 1041.66 조건부 옵션)

옵션 제외 473.33원 이득


삼위일체 (트포) - 3333원

체력 250 (750)

공격력 30 (1250)

공속 30 (1000)

스킬가속 25 (1000)

총 가치: 4000원 + @ (상시 발동 옵션)

옵션 제외 667원 이득


옵션 포함하면 피바, 순수 가성비는 트포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피바는 위에 설명했듯이 제외하고, 스킬 가속과 체력은 일부 원딜에겐 그닥 좋지 않은 가치들입니다. 또한 트포 하위템들의 딜 값어치가 높지 않고, 코어를 완성해도 타 아이템에 비해 공격력이 10 낮기 때문에, 1코어를 올려도 스스로 라인전 구도를 바꾸긴 어렵습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 폭갈입니다. 치명타 템들 중에서 폭갈의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갈 하위템에 절정의 화살이 있으니, 라인전 내내 가성비를 챙길 수 있습니다. 추가로 5.0C 패치로 폭갈이 딜 + 둔화효과 버프를 받은걸 보면, 라이엇에서 슬슬 폭갈을 미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폭갈은 제리에게 극한의 효율을 달아줍니다. 제리 Q 둔화 효과 26%(Q 만렙기준)에 폭갈 둔화 효과 75% 까지 겹치면 0.75초 동안 81.5% 둔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는 드락사르 0.35초 99%보다 약 3배 느려지는 효과를 냅니다. 이 덕분에 제리는 극한의 카이팅이 가능해집니다.


이속을 100이라 가정할 때,

1. 0.75초 동안 드락으로 움직인 거리

100*0.01*0.35 + 100*0.4 = 40.35

2. 0.75초 동안 폭갈로 움직인 거리

100*0.25*0.75 = 18.75

3. 0.75초 동안 폭갈 + 제리 Q로 움직인 거리

100*0.185*0.75 = 13.875

4. 5.0C패치 이전 0.75초 동안 폭갈로 움직인 거리

100*0.25*0.5 + 100*0.25 = 37.5


(???: 뭐야 버프 전에도 폭갈이 드락보다 좋잖아? 카이사 1코어 왜 드락감?)

(필자: 형 그래도 드락은 순간 폭딜 넣는 ‘낭만’이 있잖아)


물론 폭갈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피바와 철갑궁에는 최소 5% 물리흡혈이라도 달려있지만, 폭갈은 맞딜 후 피흡하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편에서 말했듯이, 딜교가 불편하면 딜교를 안하면 됩니다. 저희는 후반에 포텐을 터트리면 됩니다. 그러면 탐신이나 핏빛길 흡혈만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주저리가 많아지는것 같아서 다음편으로 넘기겠습니다. 디만 이 글을 적는 중에도 현생이 너무 바빠서 언제 돌아올 지는…)


3줄 요약

1. 광신 + 핏빛길 or 탐신 + 민첩함 => 케바케

2. “피바… 제 딸이에요…”

3. 폭갈: “더 월드! 시간이여 멈춰라!”


다음편 예고

팀원: 지는 거에요?

제리: 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