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쿠렌치스라는 지휘자인데, 곡의 해석등이 정말 파격적임. 젊은 지휘자인줄 알았는데 51세로 딱히 젊지도 않더라 (두다멜이 42살인가 그럼)


처음접한 이 지휘자의 녹음은 바로 봄의 제전이었음.

https://youtu.be/rbnlKEs5tUI?si=yReRVovpgkNYaXtK

https://youtu.be/rbnlKEs5tUI?si=yReRVovpgkNYaXtK


처음 놀란 건 빨라도 너무 빠른 템포.

비록 지금은 거의 관현악곡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엄연히 봄의 제전은 발레곡으로 만들어진 작품임.

그런 배경지식을 감안했을 때, 이렇게 빠른 템포로는 안무가들이 도저히 춤을 출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아주 들지는 않았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든 생각은 오히려 정석적인 연주가 감상에는 좋을 수 있지만, 그것이 과연 정체된 클래식 업계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작곡가들의 작품이 나온다지만, 여전히 클래식계의 주류는 과거 거장들의 작품들이고 그런 작품에 대한 정석적인 해석이 나와버린 지금은 솔직히 클래식이 변화하긴 힘들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이 지휘자의 이런 과감한 해석이 상당히 마음에 들기 시작했음 (물론 정석적인 해석도 아주 잘하는 것 같았음). 다들 시간있으면 이 지휘자의 해석을 들어보는 것도 아주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