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춘이 오나 아직 추운 북쪽 지방에서

차가운 한기를 맞고 차가운 수증기를 내뿜으며

어깨엔 차가운 쇳덩이를 등엔 무거운 가방을 이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그들중 저도 그러합니다.


도시에선 볼수없었던 수많은 성이 하늘에 보이니

경광등 때문이겠거니와 걷는 길이 밝아지는 듯

하늘을 쳐다보며 걷는것을 멈추고 풀썩 누워

형형색의 소금결정들을 보니 체내에 염분이 채워지는듯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 다시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