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말만 잘 해도 피해갈 수 있는 위협이 많다고 생각함

예를 들면, 나 화법 & 긍정적 피드백으로 상대방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를 조심스레 지적한다든가 말이야

그런데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전부 상술한 화법을 사용한다면, 담화 바깥에서 오는 갈등조차 담화로 풀어버릴 수 있으니

긴장이나 갈등이 가라앉아서 자칫 호수 위를 떠다니는 오리 동영상처럼 지루한 소설이 될 것이란 말이지

그렇다고 그런 사람을 한두 명으로 제한하자니, 대부분의 갈등이 그 인물을 중심으로 풀려서 달라질 게 없을 테고...

‘의사소통 잘 하는’ 등장인물을 넣는 게 과연 괜찮은 걸까? 의견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