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로를 잡아왔습니다 


그들은 총을 들고 있었고 저의 전우들을 죽였지만 


너무 어렸습니다


이제 성인도 안되어 보이는 어린 나이 


겁에 질려 있기도,화를 내기도,절망을 하기도 하며 


어떤 소년은 자결을 하고 


어떤 소년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죽여야 하나요.....


저는 그 아이들을 살려야 하나요......


제 전우들을 죽였지만 그 아이들도 힘들어 했을 모습을 떠올리니 


............ 힘들어집니다... ......


언젠가 모든 것이 끝났을 그 때에 


완벽한 곳에서 다시 만나기를 빌며 


오늘도 부디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