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영원히 깃들 곳이 못되기에

마치 풀잎에 내린 백로와도 같고, 물에 비친 달보다 덧없다네

금빛 골짜기에서 꽃을 노래하던 영화는 앞서서 무상한 바람에 이끌려가고

남쪽 누각의 달을 즐기던 사람들도 그 달보다 앞서서 세상의 구름 속에 숨었다네

인간의 오십 년은 하천(下天)의 세월에 비한다면 한낱 덧없는 꿈과 다르지 아니하니

한 번 삶을 받아서, 멸하지 않을 자가 어찌 있으랴.


오다 노부나가가 즐겨 불렀다던 가사인데 님들의 50년은 어떤 50년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의 50년은 이미 지금 망했다는 신호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