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어하다 이내 술병 건네주는 유진.

 

 유진  어, 여기….

 도현  (뚜껑 따고 잔을 채워주는) 원래 첫 잔은 자작하는 거 아니래.

 유진  (한잔 들이키고 잠시 고민하다) 나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롤스크린   은 왜 내린 거야? 

 도현  밖에서 안에 다 보이면 괜히 찜찜하잖아, 누가 훔쳐볼 수도 있고….

 유진  (헛웃음 지으며) 남 뭐하나 관심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다 자   기 사느라 바쁘지….

 

지금 글을 쓰는 중인데 고민하다를 대체할 만한 게 뭔지 잘 안 떠올라서....

잠시 생각하면서 시간을 버는 느낌인데


절념/심념 다 너무 안 어울리는 거 같아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