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으로 

쓰러지는 빗방울들,

문득 바라보니 


그 모습이 

가늘고 가냘프고,


아픔을 수반하는 

혼신의 부딪침


소리 없이도 

생명을 발하며 

사라지는구나


저 강으로, 저 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