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엔 용이 새겨진 도장

왼손엔 금빛 은빛 돌덩이

무거운 것들 모두 내려논다


머릿 속 퍼지는 우주

가슴 속 한여름의 낭만

감정과 이상 이곳에 놓는다


어느새 얽히고 얽히며 꼬인

길고 넓은 인연의 실들

날 때부터 있던 탯줄

이제는 끊어버리고 나는 간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