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소문없이 나타나고

풍문으로도 들을 수 없는 그대

내 앞길 밝게 보고싶어서 빌건데

운명처럼 내게 와주소서


낮이고 저녁이고 존재하는

손에 잡히지 않는 거대한 존재

내게 그대가 보이지 않을 날까지

그 사명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