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몽(꿈속의 꿈) 형식의 회귀는 어떨까.

평범하게 살다가 불우한 사고나 사건의 연속 속에서 불행히 죽어버린 주인공이 죽고나니 꿈에서 깨어나며 '아 꿈이었구나'하곤 꿈이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데.

마치 데자뷰 처럼 꿈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그러다 어떠한 일을 계기로 자신이 꿈을 꾼 게 아니라 회귀를 한거라는 결론에 도달한 주인공이 회귀 전 지식을 치트키처럼 사용해서 성공하다가 자신이 쌓은 업보로 인해 살해당하고, 죽는 순간 다시 잠에서 깨어나.

이번엔 전보다 더 빨리 회구했음을 자각하고 바로 회귀특전 + 삭초제근 해서 이번엔 업보를 안남기고 잘 살다가 결혼하고 애낳고 하다가.

침대위에서, 먼저간 아내와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아들, 딸들 & 아직 어린 손자,손녀들 얼굴까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지금까지 인생과 애들 이름, 얼굴 다 떠올리며 잠들 듯 마지막 숨을 뱉어냈는 데...

눈꺼풀을 찌르는 빛살에 슬며시 눈을 떠보니 사실 그조차 꿈속이었고 다시 회귀 해버린 거지.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생각에 또는 회귀했다는 생각에 모든게 허탈하고 허무해져서 술에 쩔어 사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전 회귀에선 보지 못한 일들이 막 일어나는 거지.

그것도 막 '도산할 기업이 살아났다' 또는 '개떡상할 기업이 부도났다' 같은 나비효과로 설명 가능한 일이 아니라.

막 '게이트가 열렸다!', '외계인이 침공헀다!' 같은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거지.

너무 크게 바뀌어버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며 살다가 첫번째 생보다 더 불우하고 불행하게 술독에 빠져 살다가 죽었는데. 다시 꿈에서 꺠어나는 걸로 회귀해버린 거야

그 때부터 인생 막 살기 시작하는 거지. 살자도 해보고 살인, 방화, 테러 등등을 넘어 사이비종교, 국가전복, 세계멸망이나 작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지옥 밑바닥 그 보다 낮은 구렁텅이에 처박아버리거나 살아있는 시체, 인체의 신비전을 대륙 단위로 펼쳐버린 다거나.

별에 별  개 ㅈ같은 짓을 하고 다니면서도 죽고 나면 마치 전부 꿈이었다는 듯이, 어느 봄날의 꿈처럼 전부 없었던 것이 되어버리니까 점점 자신이 살고있는게 꿈인지 꿈속에서 꾸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게되고,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구분할 수 없게되고, 감각도 맛이 가버려 전부 꿈처럼 느껴지게 되고,

심지어 무언가를 이루고 죽으면 마치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회귀하고 난 후의 현실이 조금씩 비틀려버리니 그런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잃고 망가져가는 주인공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