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명의 생명이 태어났고

오늘 몇명의 생명이 시들었나


이런 죽음의 윤회에 지친건가

아님 죽음이 생명을 만드는가

아니 우리는 아마도 계단이다

내일 우리를 밟으며 올라가는

그런 생명이 탄생해 유지된다


이런 윤회의 끝에는 뭐가있나


우린 각자의 목적의 노예이다

허나 우리의 생각은 짤막하다

우린 끝에서 한숨만 쉬곤한다 


짧은 우리는 우리를 기억해줄

그런 추억의 생명을 기원하며

이번 길었던 생명을 끝맞춘다

아아 예쁘고 멋있던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