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악을 해결할 단 하나
완벽초인으로 만들어져 우리를 구원하리

모순으로 가득한 이 땅을 평정하고
우매한 민중이 지향할 바 명확하게

이 암흑시대에 빛을 내리고자
삼킨 꿈 한 조각

하늘엔 오색창연한 구름이 드리우고
달큰한 운무가 지상을 수놓으니

고대하던 이상향이 드디어 여길쏘랴
과연 이 영웅은 우리의 미륵이랴......






눈뜨면 이 몸은 여전히 시궁창이니
그저 추위에 몸서리쳐 바닥을 긴다

믿었던 영웅은 백일몽에 불과하니
바랐던 모습은 망상으로 희미해져

할 줄 아는건, 그저 도피뿐인 쥐새끼는

그렇게 또다른 Heroin을 찾아 몸부림 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