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곳에 앉아 무얼 하는가.

그저 울고있는 바다를 마주하고
나아가는 돛단배에 올라타

떠밀려 침전할 나는,
이 위에서 무얼 하는가.

등대 생기실 때.
이 배의 목적이 생겼구나.

닻을 잡고 내리 던지자.
이 곳이 내가 머물 곳.

바람과 파도를 뒤로하고
방황운 멈추는 곳.

등대가 인도한,
영원의 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