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른히 늘어진 저 벚꽃이 그리워

눈물로 지새운 날들 비웃듯이

찬란히 피어난 벚꽃이

봄 바람에 휘날리네


벚나무 가지에 바람 들어

잎새를 내빼고 기지개 켜고

저기 저 철길에 달리는

무궁화 우레가 우렁차구나


분홍빛 꽃잎 흩날리는

봄날의 기억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