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칠 곳 없기에

사랑스러운 종이에 바쳐본다.


내 손에 종이가 베여도

내 마음은 상처 하나 없고

내 손에 종이가 찢겨도

마녀에게 저주받지 않는다.


대가 없는 사랑 받고파

종이 마녀에게 사랑을 바쳐본다.


내가 그대를 간절히 원하는데

누가 거짓된 사랑이라 말하리

종이가 뼈와 살이 아니 된다면

내 사랑은 뭐라고 말할 수 있으리


그대에게 사랑이라는 게 없다고 한다면

내가 종이가 되어서라도 그 사랑을 증명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