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속 4월엔 길 따라 벛꽃나무 줄지어 서 있고 반짝이는 햇빛은 길 옆 냇가에 실려 강으로 흘러흘러가고 하늘 위 뭉게구름 떠있어 비행기도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고있었다.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은 나들이 나온 소녀의 옷을 괜히 한번 들추고 간다. 소녀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년. 바람은 미안했는지 이번엔 벛꽃나무에다가 대고 후 불어 꽃가루를 날려보내고, 소년과 소녀는 서로에게 건낼 꽃잎을 잡으려고 애쓴다. 꽃잎을 잡느라 머리가 엉망이 된 줄도 모른 체. 뒤늦게서야 서로의 모습을 보고 웃는다. 그 둘의 웃음소리로 벛꽃나무길은 채워져 가고, 소년소녀의 고사리같은 손에도 엉망이 된 머릿칼 사이사이에도 벛꽃잎은 계속해서 떨어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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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폴라로이드 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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