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피는 벚꽃에 아름다움은
우주에 그 어느것보다 아름답기에
그만에 가치가 있는데
그 아름다움은 왜 이렇게나
짧게 느껴지는 것입니까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이 얼마나 이쁘고 아름다운 개화기 시절입니다
신은 무엇을 그리 원하길레 이렇게나 짧은 청춘을 주셨나요
사람이 아름다우면 안 됩니까?
사람이 풋풋하면 안 됩니까?
사람이 실수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까?
사람이 사랑을 하면 안 됩니까?
신이시여
주여
하늘이시여
뭐가 잘못되었길에
벚꽃은 이렇게나 짧은 것입니까
그리고 저문 시기는
너무나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