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백마를 타고 달리고 있다.
말을 달리는 천사는 노래부르니
그녀는 사랑과 슬픔, 그리고 봄을 노래한다
봄이여, 내 고향의 봄이여
그대는 너무도 멀리 있다
회색빛 세상에서
사랑할 줄 모르는 세상에서
슬픔이란 것을 느낄 줄 모르는 이 세상에서
그대는 너무도 멀리 있다
모두가 싸우고 있다
대포와 총 그리고 키보드를 무기로
오직 자신들만이 옳다고 믿는 자들이
예의도, 인륜도 모르는 채로, 이념이라는 이름의 술에 잔뜩 취해
사랑도, 슬픔도, 봄도 없이 서로가 서로를 죽인다
'손에 손잡고' 와 '작은 세상'이라는 노래는 내 최고의 노래이다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은 이 노래는 내 최고의 노래이며
앞으로도 길이길이 불러지리라 믿는다
늬우스에 가끔 실리는 감동 실화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겨울의 100도 행사는 이 차가운 세상에도 봄이 오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한다
봄이여... 그대는 비록 멀리 있지만...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내가 만일 죽더라도
그대의 햇살을 바라보고 죽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