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UuXTeNfiqg?si=bENSe1yCMdjQBR9_


칼리 레 젭슨이

아울 시티랑 굿 타임 부르는

록펠러 플라자는

8월에도 시원해!


지하실에서 키보드 좀 뚱땅거렸더니

대형 레이블에서 음반 내자고 연락이!

갑작스런 성공이 너무나 부끄러

소심함이 마이크를 타고 흐르는

발굴된 재능의 아담 영.

드러낸 어깨를 맞대고 무대를 에워싼 뉴요커들의 수가 인기를 반증하지

입과 입 사이가 얼마나 가깝게?


장조를 연주해 축제를 선사할

밴드가 설레는 튠 조정 소리를 내고 남자와 여자가 안 들리는 목소리로 AR 싱크 맞추는 동안

록펠러 플라자가 내다보이는 래디오 부스에선

뉴스룸에서 달려온 앵커가 들뜬 목소리로 날씨, 기분, 어제 먹은 걸 전하고 있다

틀림없이 전광판에 흐르는 LED는 의미한다 나의 꿈과 이상과 동경을!


워오 어 오 어

픽사 영화에 나왔을까 쾌활한 피자집 아저씨가

창밖으로 기운차게 팔을 흔든다

It’s always a good time

클로즈샷 잡힌 백인 누나는

아마 오늘을 평생 잊지 않겠지


나도 온갖 미디어 로고 그려진 마이크들 앞에서

전할 거에요.

품었던 이런저런 생각, 그것을 나의 노래에 담아낸 경위,

마지막으로 앨범 많이 사달라는 애교를요.

아마도 10년 후에 20년 후에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작곡법을 터득하고 뉴욕에 호텔이 구해지고 세계적 레이블로부터 연락받은 후에...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노래로 샤워하는

록펠러 플라자는 언제나 거기에

8월에도 시원할 테니까!


난 그럴 걸 알아.

현장학습으로 간 여수 엑스포가 분수를 뿜으며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