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을 평론하는 시간이 와버렸구나


조연들 하얀 국화 내던져 엔딩크레딧 써내리고

그들은 너라는 작품을 평가한다.


어떤 이름은 화면을 나가고

어떤 이름은 화면에 들어오는데


난 이런 완벽한 결말도 인정못해서


모든 이름이 화면을 나간 뒤에도

하염없이 기다리다, 

나타난 화면의 밤하늘


그제야 국화 던지고 떠난다,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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