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아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넌 날 괴롭히지도 때리지도 소리지르지도 꼬집지도 타박하지도 비난하지도 일시키지도 술을 먹이지도 않잖아. 난 그런 네가 좋아.

설령, 네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야!!!! 너 집꼴이 이게 뭐야?! 청소 안해놔? 술은?"


아빠가 부르네. 가볼게 괴물아. 나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