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남자란

그저 흔해 터진 것

생식기관이

더 단순하단 이유로

대체 가능한게 많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어른에게 묵살되고

여자들에게 무시되고

존엄성 조차 깔아뭉개어야 할 

그저 노예이길 바라는 것.


우리는 늙었도다.

쭈그려 삭아진 노인처럼.

버려지고 죽어가고

자살같은 비극조차

빨리 없어져야할 뿐인

그런 존재처럼

헌신과 노력은 

당연하게도 무시되어

저 손 벌리는 가증스러운 것들에게

차이고 깨져갈 뿐


우린 노인처럼 병들어 눕는다.

기가 빨려가는 건 이제 너희들이다.


ps.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다만 뭐 할말은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