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 아무도 찾지않는다

시간을 가두는 상자에 갇혀

모두 떠나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세상이 바뀌어서

향하는 길이 변해버린걸까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는데

며칠째 아무도 오지 않는다

먼지쌓인 책장과 고장난 스피커

그 위로 지나가는 고양이 발자국

—만이 이곳을 쓸쓸히 지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