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나라」란 참으로 신비로운 것이다。
대공작이 사는 별에는 옛날부터 꽃잎이 한장만 있는、작고 소박한 꽃들이 있었다。그 꽃들은 아침이면 자기끼리 풀밭에 피어났다가 저녁이면 조용히 지곤 했다。
어느날、풀밭에 어디선가 새끼손가락 한마디 만한 씨앗이 날아와 처음 보는 싹이 났다。대공작은 그 싹을 조심스레 보았다。혹시 대나무 뿌리일지도 모르니까。
마침내 그 싹은 작은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대공작은 작은 꽃망울이 맺힌 것을 보고、곧 깜짝놀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꽃은 예쁘게 보이기 위해 줄곧 몸단장을 하고 있었다。그 꽃은 정성스레 자신의 색깔을 고르고 천천히 옷을 입었다。그리고 꽃잎들을 하나하나 가다듬었다。그 꽃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가다듬었다。그 꽃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마음대로 뽑내면서 세상에 얼굴을 내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해가 떠오를 무렵에 그 꽃은 마침내 피었다。
꽃 曰 흐아아암- 일어났다。
대공작은 아름다운 꽃의 모습에 감탄하였다。
대공작 曰 너는 정말 이쁘네?
꽃 曰 그렇지。난 저기 보이는 밝은 큰 별과 같은 때에 생겼어。
대공작은 꽃이 마음가짐이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그러다만 꽃은 대공작에게 새 생명이 생겨나가는 것 같은 기쁨을 주었다。
꽃 曰 아침 먹을 때네。밥 좀 줄래?
꽃의 말에 대공작은 조금 당황했다。대공작은 순수 산화수소를 담은 조리개를 가져왔다。그리고 시원하게 액체 산화수소를 뿌려주었다。그렇게 미쳐있는 꽃은 대공작을 괴롭히기 시작했다。어느날、꽃은 가지에 박혀있는 수십개의 가시들에 대해서도 자랑해댔다。
꽃 曰 난 늑대 이빨도 무섭지않아。 난 가시가 있거든 헤헤헿。
대공작 曰 아유、걱정 말어。이 별에는 늑대가 없어。그리고 늑대는 풀 안 먹어。
꽃 曰 난 풀이 아냐。어쩌게 지랄하든 난 바람이 무섭다고! 뭐、뭐 유리관 같이 바람 막는거 없어?
대공작 曰 뭐어? 풀이 바람을 무서워 한다고? 으휴 ㅉㅉ 근데 유리관이 너무 비싼데-
대공작은 그 꽃이 아주 그냥 미칠대로 미쳤다는 것을 알았다。
꽃 曰 제발 유리관좀 씌워줘。여긴 너무 추워。
꽃은 대공작이 미안한 마음이 들도록 더욱 심하게 떨어댔다。
꽃이 도를 넘어서도 엄살을 피우자、대공작은 꽃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어느날、대공작은 내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놨다。
대공작 曰 그 꽃은 비싸게 팔리는 매실을 생산할 수 있었어。내 꽃은 날 생각했는데。날 언찮게 했던 그 이빨 이야기도 들어줬어야 했는데 ㅠㅠ……。
대공작은 이어서 말했다。
대공작 曰 하지만 나는 그때에 아무것도 몰랐어。꽃이 바로 하는 행동보단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했어。그 꽃은 매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나를 더 부귀하게 해주었지。꽃이 아무리 꾀를 부려도 마음 속에는 사랑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어야 했어。꽃들은 그렇게 멍청해。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 꽃을 사랑할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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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별의 대공님]제 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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