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박얄라 과거 나에게는 함께 창문대학교를 다녔던 앰생 친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창문 감귤포장학과를 전공하던 친구였다. 


어느 날 걔가 나보고 10만원만 빌려달라 했었다. 나는 믿고 1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때 난 돈을 빌려주지 말았어야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걔는 8년동안 실종되었다. 내가 암살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거쳐 암살박사가 되어 수많은 표적들을 암살했지만 걔는 여전히 실종 상태였다. 나는 걔한테서 10만원을 8년동안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언제나처럼 암살 표적에 대해 전달받고 이동하고 있었다. 이번에 전달받은 암살 표적은 대학원생 [과몰입] 능력을 가진데다 종북좌파세력과 연관되었을수도 있다는 증거들이 나왔기 때문에 종북좌파세력에 [과몰입] 능력을 가진 자가 협조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파 세력은 나를 고용해 그를 미리 제거하도록 시켰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나는 대학원생이 거주한다는 탑에 도착했다. 그런데 나 먼저 탑에 온 3명이 보였다. 스코프를 이용해 살펴보니 한 사람은 누가 봐도 부녀자였고 또 한 사람은 누가 봐도 정치병자였다. 나는 뒤이어 다른 한 사람도 살펴봤다. 그 사람은 폭삭 늙은 남자였다. 그런데 뭔가 익숙했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였다. 그러다 나는 그가 누군지 기억해냈다. 그는 김창문 내 돈을 빌리고 8년동안 실종되었던 내 앰생 친구였다.


한편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 일행은 문을 열고 탑에 들어갔다. 문이 열리자마자 탑 1층의 몬스터들이 일행에게 일제히 달려들었다.


"[과몰입] 히틀러의 기관총 MG-42!"


김창문은 순식간에 거치형 기관총이 되어서는 수백발의 총알을 몬스터들에게 퍼부었다. 몬스터들은 몸에 바람구멍 수십개가 생겨 바람이 잘 통하게 되어 적당히 말린 맛있는 건어물이 되었다. 


"역시 스승님이십니다 순식간에 적들을 건어물로 만들어버리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건어물을 배낭 가득 챙기며 선봉장이 말했다.


"아이아우아이 아아어으어아아오 아이아우이이 아아아우아오." 입에 건어물을 잔뜩 집어넣어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갱생녀도 뭐라 말했다.


그때 뒤에서 문을 열고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그가 김창문에게 말했다.


"야 이 앰생 김창문새끼야 니 친구 박얄라다. 8년전에 나한테 빌린 10만원 빨리 내놔 이 미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