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나서 구름사이서 해가 개어나왔을때.


우산을 접어들곤 그를 찾아가겠다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를 찾는데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는 여전히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비 내리는 소리와 주인없는 발걸음 소리만이 허공을 떠돌고 있었고


그저, 무력함을 깨달은 나는 비가 그칠때까진 그의 옆에서 비를 같이 맞았을 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