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유피 인사유명 이라는 말이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말이 될수도있고.

동물과 사람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말이 될수도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은 생각을 하느냐 하지않느냐 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말을 글로써 남겨 후대에 전해지도록 이름을 남기느냐 그러지 못하느냐가 차이점 일것이고.

동물과 사람의 공통점은 둘다 생명체이기 때문에 죽는다는것이 공통점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과 동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금의 시대에 살면서 사람들은 생각을 하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혹은,경쟁에서 승리하여 조금더 나은 삶을 살아 가고자 바삐 움직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글로써 남기는 것을 까먹고 살아가는것 같아보인다.

그러니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이란 무엇인가? 

옛날 왕족들의 무덤에는 항상 보물이 같이 매장되었고, 심하면 생전에 섬기던 신하나 내시,혹은 가족들 까지도 같이 무덤에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

현재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수없지만, 당시 사회상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될수 있을지도모른다

그들에게 있어서 소중한것들을 죽을때까지 가져가고싶어하는 욕망이 아니었을까 하고 나는 어렴풋이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당신은 죽을때 무엇과 함께 묻히겠는가?

당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돈?

돈은 죽어서 쓸모가 없다, 묻어두면 언젠간 썩어 자연으로 돌아갈뿐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명예?

명예또한 죽어서는 쓸모가 없다, 당신이 죽어서 100년이 지나고 나면,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니까.

나는 내가 생각한바를 글로써 남기고 그것과 함께 죽고싶다

나의 생각을 후대에 남긴다면 그것으로써 나는 후대에 이름을 남긴것이 될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동물과는 다른 삶을 산것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