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부드러운 꽃 위에 부드러운 나비.

부드러운 나비의 날개.

부드러운 나비의.

나비.

나비는 사실 나방을 싫어하지 않을까?

나비는 사실 나방을 싫어하는게 분명하다.

못생겨서.

근데 다 잘 생겼을때 혼자 못생기면 그건 저주인가? 축복인가?

축복이 아닐까?

오히려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자. 다 똑같이 생긴 원빈이 100명있다.

근데 그 사이 딱 한 명 못생긴, 혹은 못생겨진 당신이 있다.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까?

모든 관심을 끌어내지 않을까?

반대편에 사귈 남자를 찾고있는 여성이 100명있다.

그럼 마지막 한명은 누가될까?

아마 다 똑같이 생긴 원빈중 한명이 아닐까?

희소가치는 중요하니까.

행복은 다 비슷하게 행복하지만, 불행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불행하단다.

모두 똑같이 잘생기거나 모두 똑같이 못생길 바에는, 차라리 특별한 한명이 되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