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멜리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카르니안을 불렀다.


"폐하, 어쩐 일이십니까?"

"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는 카르니안에게 나와 아멜리아의 정체를 모두 밝혔다.

이세계에서 왔으며, 영원불멸한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모두 말하였다.


사실 카르니안도 판타지 세계에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 내가 이세계에서 왔다는 말을 듣고 그도 깜놀하여 뒷걸음 쳤다.


"인간인데 신과같은 능력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렇지? 내가 좀 대단하긴 한데, 솔직히 나도 왜 이런능력을 가졌는지 모르겠어."

"그렇습니까?"


나와 아멜리아 카르니안은 서로 삼중으로 대면하며 열띤 대화를 나누었다.


"지존, 그렇다면 이렇게 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말해봐."

"다른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것입니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이곳에서 충분히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ㅋㅋ"

"그래도 지존께서 왜 자신이 그런 능력이 생겼는지 알아보셔야 할 게 아닙니까?"


드래곤 말을 들어보니 그것도 일리가 있었다.

그동안 내 능력에 취해 인생을 대충 살아왔는데. 

이 드래곤은 정말 생각이 깊네? 그러고보니 지혜로운 종족이라고 했지?


"준비가 될때에 떠나시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나는 딸에게 황제자리를 물려주고 아멜리아와 드래곤을 비밀장소로 불러모았다.


"자기, 오늘이에요?"

"그래. 나 혼자 가기 섭섭해서 아멜리아와 카르니안도 데리고 갈려고."

"지존. 아멜리아님은 그렇다 쳐도, 저는 어떻게 데리고 갈건지요?"

"ㅋㅋㅋ 잊었어? 난 만능이잖아."


내가 손짓하자 드래곤이 신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제 드래곤은 아멜리아와 맞먹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나는 우주라는 세계로 갈거야. 너희 둘은 신이니깐 우주에 가도 멀쩡하겠지."


그렇게 우리 셋은 우주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