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멋진 요리사로 만들어 줘!"


그것은, 이번 주인이 마검에게 빈 소원.


"...그것 뿐? 아니, 상관없지만."


마검은 당혹스러웠지만, 주인의 소원대로 그를 멋진 요리사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잠깐! 나를 멋진 요리사로 단련 시켜주는 것으로 바꿀게! 내가 한 노력이 없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어, 으음. 알겠어."


그렇게, 마검과 주인의 요리 특훈이 시작되었다.


[첫째 날]


"우선, 요리를 나에게 만들어봐.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니까."


마검의 명령에, 주인은 요리를 만들어 마검에게 주었다.


"기본 실력은 있네. 하지만, 불 조절이랑 조미료의 초이스가 별로야. 우선, 어떻게 요리하는지 보고 조언을 해줄게."


10분 뒤, 부엌에서는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아냐!"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


분노한 마검의 목소리와, 쫄아버린 주인의 목소리.


그렇게 첫 날은 마검에게 혼나기만 했다.


[셋째 날]


"확실히, 처음보다는 나아졌어. 이제 불 조절도 어느정도 익숙하네."


"정말로...? 아ㅆ..." "하지만!"


주인이 신나서 말하려는 것을 도중에 끊어버리며, 마검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초! 앞으로 4일 간 네가 직접 식재들의 맛과 색의 조화 등을 고려해서 요리를 만들어 봐라!"


그렇게, 마검은 주인에게 시련을 내렸다.


주인은 3일 간 고민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줄 만한 맛이 나지 않아 좌절했다.


잘 다지고, 누구나 먹기 좋게 부드러우면서 씹는 느낌이 좋은 소고기.


고기의 맛을 돋보이게 해주는 여러 채소들.


적절한 단맛을 내주는 양념. 그 단맛을 중화 시켜주는 채소의 수수한 짠 맛.


분명히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맛.


그렇게 부족한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도중, 그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요리에는, 향이 없었던 것이다.


당연히 요리니까 향은 나지만, 그의 요리의 향은 고기에서 나는 기름의 향이 대부분.


하지만 식욕을 촉진하는 향이 없었다. 맛은 좋지만 기름 냄새가 조금 많아서 먹다가 쉽게 느끼해진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서, 그는 요리를 만드는 중에 향신료를 적절히 섞어보았다.


그러자, 놀라운 요리가 탄생했다.


마침내 마지막 날. 마검은 그가 만든 요리를 먹었다.


긴장하는 주인.


그 뒤, 마검은 이렇게 말했다.


"기름 냄새를 잡아주는 이 독특하고 상쾌한 향. 충분한 실력이 있기에 따라오는 요리의 맛.


이 요리는...미미(美味)!"


그렇게 마검을 만족 시키는데 성공한 주인은, 나중에 실력 있는 요리사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맛을 느낀 마검은, 다음 세계로 떠났다.


-후기-

요리왕 비룡 보다가 필 와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