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경찰서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에 가는 곳이고
사람에 따라 밥 먹듯이 가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특별한 경우에 갔던 사람이 있다
나도 나의 가족 때문에, 가치관 차이로 인해
한번 갔다 와 본 적이 있는데
변하는 건 없던 기억이 난다
그때 너무 빡쳐서 아드레날린이 확 솟는 경험이 있었지만
참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바지를 하나 샀다
그것은 가장 싼 탑텐이라는 회사의 청바지
그때는 왜 차분한 감정을 두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움츠러들고 좌절했던 내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있지도 않았겠지
집에 오지 말고 너의 갈 길을 가
난 너와는 180도의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