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필자가 겪은 실화입니다.
작년 2020년경 눈이 내리는 겨울날의 일이였다.
친구와 함께 나는 어릴 적 계속 입었던 평창 롱패딩의
복장으로 여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잠실 강남으로 통하는 다리 위를 향하던 도중,
군복을 입고 어두운 마스크를 낀 한 남자가
아무 생각없이 아래를 보고 있었다.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지나가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탐탁치 않게 여기고 그냥 지나갔다.
다음날, 또 다음날에도 그 남성은 보이지 않았다.
세월(몇달정도)이 어느정도 지났을 무렵,
다시 친구와 그 대교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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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입은남성 ㅣ
ㄴ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횡
단
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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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
이런 구도로 계속 이 길을 지나왔으며,
2021년 봄이 되는 날,
맨투맨 안에 흰 레이어드 티만 입기에 좋은 온도와 날씨에
그 남성을 다시 보았다.
나는 그 남성에게 갑자기 눈이 마주쳤으며
그 남성도 소름돋게, 서슬퍼런 눈으로 나를 보았다.
마치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다는 듯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그 한강다리에서 일이 발생했었다는 것은 추측할 수
있겠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지만,
내가 실제로 겪은 나와 친구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라서
컨텐츠 삼아 글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