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창조되기 전에 그 존재 홀로 호흡한다.

 

우주가 창조되었을 때 그 조각이 플레이트가 되었노라.

 

그 존재는 시간과 공간의 분신으로서 세상에 보낸다.

 

그 존재는 시간과 공간을 잇는 3마리를 낳는다.

 

다이아몬드와 진주가 세상을 이루니 루비가 여기에 생명을 채운다.

 

다이아몬드와 진주의 이면에는 백금옥이 있으니,

 

원소들은 백금옥과 함께 빛을 내리라.

_세상의 창조와, 신에 관한 전설.

 

빛과 어둠이 공존할 때, 

 

다이아몬드와 진주는 찬 빛을 뿌릴 지어니,

 

그 빛에 어둠은 사그라들 지어다.

 

하지만 어둠은 사라지지 않고,

 

진실이 어둠을 비출 때,

 

빛은 어둠이 되고, 어둠은 빛이 되리라

_빛과 어둠, 그리고 이면에 대한 예언. 

 

1장. 

세상은 디텝타에 의해서 창조되었다. 디텝타는 암흑 속에서 세상을 위해서 탄생했다. 그리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희생하여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이를 채울 생명을 만든다. 그리고 시간을 수호하는 분신인 임프와, 공간을 수호하는 분신인 페이드. 그리고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이모션, 빌리버, 놀을 만든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신화의 전부이다. 

“그런데, 오늘이면 이것도 달라질 수도 있겠군.”

오늘로서 고대 유적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몇 십 년을 투자해서 고대의 유적을 발굴해 낸 것 이다.

“그러네요.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요. 조금만 더 있으면, 세상의 기원을 밝혀질 거고, 우린 유명해 질 거예요!”
나와 동료들은 모두 기쁨에 취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기다리던 동료의 연락이 왔다.

“이제 마지막 문만 열면 들어갈 수 있어요, 대장! 이런 건 대장이 해야죠! 어서 와서 문을 여세요! 빨리!”

나는 빙긋 웃은 뒤에 말했다.

“아니지, 우리 모두가 했는데. 이 문은 다 같이 연다! 모두 문에 붙어! 하나, 둘, 셋 하면 여는 거다!”

그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외쳤다.

“알겠습니다, 대장!”

나는 들뜬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하나!”

“하나!”
“둘!”
“둘!”

“셋!”
“밀어!”

카운트를 모두 세자 우리는 함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유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우리는 모두 유명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유적에 대한 들뜸으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유적에는 종이 한 장 만이 있었다.

‘이곳은 거인들의 집. 기원이 밝혀지는 곳.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면 다가와라.’

“거인들의 집? 이런 유적은 처음 들어봐. 그리고 큰 벌이라니... 무서운 걸?”

“그러니까. 새로운 개념의 유적인가? 어쩌면 그냥 가짜일 수도 있어. 고대의 유적에는 이런 말들이 간혹 있잖아.”

“그런...거 겠지?”

동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나와 다른 것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걸 무시하고 종이에 다가섰다. 종이에 대해서 궁금증이 마구 일어났기 때문이다. 가까이 다가서자 종이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디...텝타를..믿는...그대여.....”

나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변 동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이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대...의....정체를...아는가..?”

“...네?”

“그대...는...디텝타의 첫....자손....창조물....”

“첫...창조물? 그건 임프 아닌가요?”

“왜곡된...사실을...제자리로...”

이 말이 끝난 뒤에, 종이는 불에 타기 시작했다.

“대장! 피해...!”

나는 동료들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지만, 콰앙!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뒤에는 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리고, 동료의 손이 벽 밖으로 삐져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나는 동료를 일고 갇힌 상실감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친한 동료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왜 갑자기 우는지는 몰랐다. 

“디텝타의....창조물의...눈물은...권능의...결정.....그것이....그대를”

“닥쳐! 진실은 무슨! 난 동료들을 잃었다고!”

“거인들의...세계로...이끌...지어다... 반물질의 신, 브록(broke)이여...그대의 기억을 되찾고 우리를 구해줘... 너의 동료인 우리를....”

마지막의 목소리는 차마 생물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마치....귀신. 귀신의 목소리가 심하게 뒤틀린 것과 같았다. 난 이 목소리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난... 신이 아니...!”
나는 이에 반박하려고 했지만, 그대로 넘어졌다. 내 등에서 그림자로 된 날개가 자라나고 있었다. 그리고 몸에는 금빛 돌기가 돋아났다. 갑자기 모르던 기억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가끔씩 악몽에서 겪었던 일들이었다.

우주가 창조되기 전, 거인들이 살고 있었다.

이는 거인들의 세계였다. 그곳에서 나는 행복했었다.

이에 아버지는 나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며, 그들을 초대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을 몰살했다.

반은 죽고. 반은 살아남았다.

그걸 죽인 나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나의 형제들의 아버지, 거인의 왕 이었다.

이에 나는 분노했고, 그에 대해서 나의 아버지가 나를 위해 나의 아버지인 거인의 왕을 처단한 뒤, 그 힘을 봉인하였다. 그러나 거인의 왕은 나를 저주했고, 나는 깨어진 세계에 갇혔다.

“이제서야 돌아왔구나...”

이 목소리는.... 나의 아버지의 목소리다.

“아버지....!”
다시 본 아버지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인자하고, 강했다.

“너를 찾아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제야 너를 찾는구나, 나의 아들아. 드디어 우리가족이 모이는 구나...”

아버지의 뒤로 나의 형제들인 임프와 페이드가 걸어 나왔다. 그러면서 나의 뇌리에서, 나의 친한 친구들이었던 거인들은 잊혀갔다. 그리고 거인의 왕에 대해서도. 하지만 무언가 풀린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몰랐다. 알려 하지도 않았다. 가족을 만났기에. 그리고 어느새 뚫린 길로 나는 가족과 함께 나갔다.

 

안녕하세요. 초보 작가입니다. 잼민스러워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트로가 아르세우스 신화와 비슷하긴 해도, 내용이 이상하긴 해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이 싫으시다면 비추 또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럴 시에 이 소설을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드백 환영입니다!

3번째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