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지겨운 삶을 살던 저는

간판을 하나 보았습니다.


그 간판에는 무도회가 열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반복에 지쳤던 저는 그걸 보고선

무언가 끌렸기에 그런지,


하던 일들을 전부 던져버린 채로

회장에서 춤을 췄습니다.


저와 함께 춤을 췄던 그 아가씨는

분명히 이름이 행복이고,


그녀와 함께 행복하게 춤을 췄던

저의 이름은 반복입니다.


왼발, 오른발. 호흡을 맞추면서

세박자 왈츠에 몸을 맡겨,


반복과 행복의 춤을 췄습니다,

딴따따 딴따따 정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