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보자, 이제 몇 년 안 남았나..."


"각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이 말이야. 이제 나도 곧 물러설 때가 됐구만. 그렇게 되면 후계자는 자네였으면 좋겠는데... 자네가 아직 보여준 게 별로 없단 말이야. 이 대로면 '그들'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야."


"각하, 그 말은...?"


"그래. 네가 우크라이나를 밟아줘야겠어. 그 정도면 '그들'에게도 너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겠지. 가능한가?"


"호오, 우크라이나 말씀이십니까? 그곳이라면 확실히..."


"길게 잡아봤자 3일... 굳이 보급을 전력으로 나설 필요는 없어보이는 군요. 이미 저희의 손아귀에 있는 곳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똑똑히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고작 3일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방심하진 말게. 도네츠크랑 체첸이랑 함께 가게나."


"준비됐나 메드세데프?"

"예, 푸틴 각하."

"이제,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


...

한편 우크라이나

"야,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ㅋㅋ"

"어, 그렇게 ㅋㅋㅋㅋㅋ"


"큰일이야, 젤렌스키!"

"무, 무슨일인데?"

"러시아가... 침공했어!"

"뭐?"


"어... ㅅㅂ ㅈ됐다. 스승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저기... 스승님?"


"아, 그래? 젤렌스키구나? 어... 잠깐만, 내가 기도를 했었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스승님, 저희 지금 다 죽게 생겼다고요!"


"아, 그래? 평소대로만 하면 된단다. 잠깐만, 내가 기도를 했었나? 하늘에 계신..."


"스승님 제발... ㅅㅂ ㅈ됐다..."




...

그렇게 얼마 후

"젤렌스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있겠지? 이제 그만..."



"무, 무슨?"


"받아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내 뒤를 봐. 내가 여기에 있기만 한다면, 수많은 친구들이 나를 믿어주고 있다고."


"너라면 벌써 도망쳤을 줄 알았는데... 킷사마...!"




'어떻게든 막아냈다. 근데 사실 우리가 딸리는 건 사실이야. 어떻게하지?'


"제자야.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고 했잖니."


"스승님...?"


"젤렌스키, 잘 싸워냈구나! 받으렴!"


"아니, 이것은?"


"그래, 추가지원이다. 사람들이 다들 나를 늙어빠진 치매노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도 할 땐 하는 사람이거든. 내가 그동안 기도만 하고 있을 줄 알았나?"


"

"그래요, 스승님! 역시 스승님이에요!"


"어이, 러시아. 이것이 우리 우크라이나의...


...「전력」이다."


"오이오이, 쥐엔장! 분명 내가 아는 우크라이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이, 체첸! 동부전선은 어떻게 됐어! "


"어... 그게..."


"..."

"..."


"하아... 내가 저딴 놈을 믿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 자네는?"


"어이, 푸틴. 잘 있었나?"


"다, 당신은...! 치매에 걸린 게 아니었나...!"


"내가 치매에 걸리긴 왜 걸리나. 네놈을 끝내기 전엔 그런 건 안 걸린다고."


"칙쇼, 이렇게 된 이상 그걸 쓰는 수 밖에 없어. 일단 핵무기를..."


"오이오이, 나도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일단... 스위프트라고 들어는 봤나? 자, 젤렌스키! 추가지원이다!"


"네, 스승님!"


"킷사마...!"


"어때? 자칭 특전사인 폐급 행정병씨. 오랜만에 힘의 차이가 느껴지나? 그리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었지? 아!"


"젤렌스키, 추가지원이다!"


"그리고... 뭐더라?"


"아, 젤렌스키! 추가지원이다!"


"어... 그리고... 뭐더라?"


"아, 그래! 젤렌스키! 추가지원이다!"


"저렇게나 추가지원을 하고도 지치지 않는다고? 이건 도대체... 킷사마!!!"


"메르세데프! 어서 해치워버려!"

"저, 그게..."


"이제야 알겠어요, 사부님. 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에요."



"오이오이, 쥐엔장! 이게 진짜 내가 알고있었던 우크라이나인 거냐고!"


"어이, 푸틴. 이것이 바로 우크라이나의「전력」이다."


"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