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https://arca.live/b/writingnovel/45627410

2화:https://arca.live/b/writingnovel/45707737

3화:https://arca.live/b/writingnovel/4582802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침이 밝아오고 우리는 바닥에 누워 있었다. 아침햇살을 보니 눈이 부셔서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카인은 아직 자고 있었다.


나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리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으…"


나는 엉거주춤으로 걸어갔는데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숨이 가빠지고 머리에 열이났다. 나는 그대로 누웠다. 카인이 일어났다.


"아멜리, 너 괜찮아?"


"괜찮아. 그냥 감기인거 같은데… 콜록!"


카인이 나를 걱정했고 나는 애써 괜찮다고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괜찮지 않았다. 비에 맞아서 그런지 감기에 걸린것 같았다.


하지만 그냥 감기보다도 심했다.
카인은 어찌 할 줄을 모르더니 일단 침대에 나를 눕혔다. 그는 힘이 없어서 그것고 꽤 힘들어 보였다.


나는 그대로 누워서 눈을 감았다.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듯한 두통에 이성적인 사고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어떡하지…"


카인은 꽤 혼란스러워 보였다. 카인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갖자기 식칼을 들고 나왔다.


"야 너 뭐하는…!"


카인은 바로 자신의 팔을 베었고 다음으로 자신의 손목을 베기 시작했다. 피가 흘러서 바닥에 떨어졌다.


"뭐하는거야?!"


"내가 아프면 네가 나아질거 같아서…"


"그게 대체 뭔 소리야?!"


"내가 할 수 있는건 이런거 밖에 없다고!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카인은 당장이라도 울거 같이 말했다. 나는 한 숨을 쉬고는 카인에게 말했다.


"별거 아니니깐. 걱정마. 그냥 오늘은 나 간호해줘."


"간호…?"


"그래. 그냥 나 땀나면 닦아주고 내가 시키는거 해. 그리고 약좀 가져와줘."


카인은 내 말을 듣고는 일단 고개를 끄덕인뒤에 약을 가져와 주었다. 나는 약을 먹은 다음에 다시 누웠다.


"이제 괜찮은거냐?"


"효과가 생길려면 시간이 좀 걸려."


나는 그대로 누워서 눈을 감았다. 하지만 잠은 잘 오지 않았다. 카인은 계속해서 나의 땀을 닦아 주었고 내가 시키는건 대 했다.


"잘하네. 대체 너는 어떻게 자랐길래 네가 아프념 내가 안 아플거라고 생각한거지?"


"나는 항상 희생했으니깐. 나를 성처입혀야만 남을 도울 수 있는 줄 알았어."


나는 카인의 말을 듣고는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민이 생겼다.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


"야니야. 넌 아플 필요 없어."


카인은 나의 말을 듣더니 잠깐 동안 나를 멍하니 바라보었다. 아내 그의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니 눈물이 그의 뺨을 카고 흘러내렸다.


그는 얼굴을 돌리고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나는 카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다. 나는 그냥 그의 손을 잡았다.


"울지말고. 나 간호하기로 했잖아."


그렇게 나는 카인의 간호를 받으며 점차 나아졌고 감기가 완치되었을 때에는 카인이 나를 와락 안았다. 나는 그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누가 보면 죽었다 살아난 사람인줄 알겠네."


"나 한테는 그 정도 수준이거든!"


"알았어. 다음부턴 내 몸 관리 잘 할게."


***


"이런 날도 있었지… 그리고 울지마."


나는 침대에 누워 말했고 옆네는 카인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얼마나 지난는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가다보나 벌써 늙어 있었고 죽을 때가 되었다.


"죽으면 안 돼…"


"바보야. 너는 너랑 다르거든. 죽을 수 밖에 없는거야. 그리고 내가 죽어도 어차피 너는 이제 보호받잖아. 참, 네가 겪은 그 끔찍한 일이 밝혀져서 망정이지."


내가 애써 카인을 달래보았지만 카인을 울고 있었다. 나는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너한테 주고 싶은게 있었거든? 나중에 가게로 가서 서랍 한번 봐봐. 있을거야."


나는 그렇개 말하고는 눈을 서서히 감었다. 카인의 외침이 계속 들렸지만 눈은 계속 감겼고 아주 작게 읊조렸다.


"사랑해… 카인."


"아멜리!"


카인은 내 이름을 외쳤지만 나는 죽어버렸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비록 내가 죽었지만 잠깐이나마 영혼으로 말해 주겠다.


카인은 내가 죽고나서 곧장 꽃집으로 달려가 서랍을 열어보았고 그곳에는 꽃말책과 한 송이의 리시안셔스. 그리고 편지가 있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네가 이 편지를 읽은다면 아마 나는 죽었겠지. 그래도 해줄말이 있어. 내가 죽더라도 이 가게는 잘 부탁해. 그리고 이 책의 97페이지를 펴면 리시안셔스의 꽃말이 나올거거든? 그게 내가 너에게 갖는 마음이자 네가 나에게 가져줬음하는 마음이야."


카인은 바로 꽃말책을 펴들었고 꽃말책에 리시안셔스의 꽃말이 적혀 있었다. 바로 '변치 않는 사랑'이다.


"변치 않는 사랑… 그래 알겠어."


그렇게 카인은 미소지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