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기분 나쁘게 하지말자"
서로라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기분 나쁜 것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 기준을 어디에서 헤아려야 하는 것일까
결국 모두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이다.
결국 모두 자신의 기분을 침해하지 말라는
이기적인 기준이 부여 된 통보나 다름없다.
그렇게 알 수 없는 피싸개 같은 네 기분에 맞추어
나를 죽이고 위선과 가식만으로 점철되어
내 기분은 생각치도 않고 네 기분만 생각하는
너에게 맞추어야만 겨우내 이어갈 수 있는 관계라면
이만, 끝내자.
나도 기분 더러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