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말은, 내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는 뜻이요,
또한 내가 받는 상처를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내가 어린애일 때는 살짝 긁힌 상처만으로도 어른이 알아주어
내가 바라는 대로 관심가져주고 치료해주고 돌보아주었다.
그러나 어른으로서 나는 살짝 긁힌 상처를 받은 어린이들을 돌보고
내 일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아픈 척 해도 그는 꾀병이나 이상한 사람이거니 하고 무시한다.
어차피 나는 그걸 알기에 아주 친한 사람에게나 장난식으로 한다.
하지만 그런 친구가 지금 곁에 없다면.
혹은 떠나간다면.
나는 이제 한을 조금씩 알아가려 한다.
나를 아는 사람이 하나씩 없어지는 무서운 세상에서 홀로 서서 상처받아야 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채, 눈물도 고뇌도 하나씩 무덤덤히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마음에 한의 종기가 맺히겠지.
나이 먹은 어린아이는 그렇게 한을 짊어지고 삶을 살아간다.
살짝 긁힌 상처가 아닌 크게 베인 상처마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외로운 세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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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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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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