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말았던 게 있는데 그걸 쓰다 만 이유가 멘탈이 갈리고 싸움 묘사를 못해서 그랬던 거였는데

멘탈은 거의 이틀 만에 회복하고 싸움 묘사는 묘사하겠다고 쓰던 건 쓰다 말았던 거랑 장르가 달라서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고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쓰고 싶더라고요.


뭔가 빠르게 번복하면 거짓말쟁이 될 거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그냥 쓰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하는 게 쓰던 초본을 계속 다 쓰고 퇴고를 할지 아니면 퇴고를 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쓸지 고민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쓰던 걸 다 완성 시키고 고쳐나가니까 스토리의 변경점은 적겠지만 글이 엉망일 가능성이 높고

후자의 경우에는 글이 조금 더 정갈하게 쓰이겠지만 중단된 곳부터 다시 엉망이 되거나 또 중단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근데 그냥 쓰지 왜 여기서 물어보냐고요?

쓰고 올릴 의욕이 있어야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봅니다.


골라주세요.